편집국 기자
세종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에 청와대와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이 디지털실감영상으로 재현된다.
청와대 본관의 충무실, 집무실, 접견실, 세종실, 인왕실, 무궁화실 등의 모습이 세밀하게 촬영된 영상과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기록물을 활용한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청와대의 각 공간에서 역대 대통령들이 국정을 수행하는 모습과 영부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청와대 본관 외경, 영빈관, 관저, 상춘재, 녹지원, 춘추관 등 대통령이 머물렀던 공간을 드론으로 촬영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하여 실제로 청와대를 거니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고, 계절에 따른 풍경 변화를 디지털그래픽으로 생생하게 구현한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12일, 청와대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국민도 청와대의 풍경을 관람할 수 있도록 디지털실감영상관 <청기와에 새겨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기록전시관 3층에 설치된 디지털실감영상관은 약 80㎡(24평) 규모(가로17m×세로3.5m×높이3m)로 3면에 넓게 펼쳐지는 텍스트 아트 및 모션그래픽 등 입체영상과 서라운드 음향으로 청와대 내·외부의 공간을 연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청와대의 공간을 재현한 디지털실감영상은 4부, 총 13분 30초 분량으로 구성되었다.
1부 <청와대와 함께한 대통령들>는 초대 대통령부터 제19대 대통령의 취임식과 연설장면을 보여준다. 2부 <청기와에 새겨진 우리대통령들 이야기>에서는 청와대 본관 내부와 본관 건물마다 새겨진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3부 <청와대를 함께 거닐다>에서는 청와대 외부와 각 건물의 아름다운 풍경을 구현했다. 4부 <청와대의 사계를 함께 보내다>에서는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을 배경으로 청와대의 사계절 풍경을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앞으로는 청와대에 대한 디지털실감영상뿐만 아니라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미디어파사드, 미디어아트 등 신기술을 활용한 대통령기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기록관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재임기간동안 생산한 문서, 사진, 영상, 행정박물, 선물 등의 기록물을 보존하는 기관으로, 국민 누구나 대통령기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열람·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2월부터 전면 개방해 매년 15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국민 누구나 상설전시관과 디지털실감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이동혁 대통령기록관장은 “지난해 청와대 개방을 계기로 영빈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국민이 직접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고도 역사적인 공간을 현장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실감영상관을 구축하였다”며,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전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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