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3년 11월 첫째 주(10/31-11/2)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4%), 70대 이상(72%)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9%), 30~50대(70%대)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6%, 중도층 27%,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41명, 자유응답) `외교`(33%),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경제/민생`(4%),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 `서민 정책/복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7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20%), `소통 미흡`(8%), `외교`(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 `통합·협치 부족`(이상 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3년 11월 첫째 주(10/31-11/2)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5%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를 차지했다.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3%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8%(총 통화 7,272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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