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양천구는 서울시의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을 유치, 페트병을 투입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으로 돌려주는 투명페트병 AI 수거로봇 15대를 확보해 13개소에 시범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가 유치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은 4차 산업 혁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실증장소로 구정 현장을 제공해 중소, 스타트업의 성장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무상으로 신기술을 지원 받아 예산절감의 효과가 있고, 구민은 첨단기술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무인로봇은 라벨이 제거된 투명페트병을 자동으로 선별해 수거하며, 페트병의 개수만큼 포인트가 쌓여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페트병 크기에 따라 500ml 이하는 개당 5포인트, 그 이상은 10포인트가 적립되며, 1인당 하루 최대 30개까지 투입할 수 있다. 누적 3천 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리턴 쓰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포인트 현금 전환제로 일상에서 가장 많이 배출되는 페트병의 자원순환을 독려함으로써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고 구민 접근성이 높은 파리공원, 양천공원, 신월5·신정6동 주민센터, 목동어르신복지관 등 13개소에 수거로봇 15대를 시범 설치했으며,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구는 페트병 이외에도 어린이집, 스마트도서관 등에 종이팩 수거기계 7대를 운영하고 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거량은 5,200kg에 이른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순환자원 회수 로봇 운영을 통해 쓰레기의 숨겨진 가치를 재발견해 재활용이 즐거운 도시 양천구를 조성하고자 한다”면서 “구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만큼 자원순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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