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첫 질의 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차기 대권 주자 여론 조사에서 자신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은 이유는 향후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한 장관은 "의원님께서 저에 대해 좀 과하게 관심을 가져주신거 같다"고 받아쳤다.
또 "채널 A 수사 당시 수사팀 공정성이 의심받고 있다면 그 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수 없다면 상식적인 요구라고 변호인 입장을 내고 조사를 거부했는데 그때 많이 억울했냐"라고 묻자 한 장관은 "저는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변호인 입장으로 보도가 됐는데 변호인과 상의가 전혀 안됐냐는 물음에 "보도를 잘못본거 같다"라며 "출석 일자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로 이후 바로 출석했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하냐 여론조사를 하면 평균 50% 이상이 ‘불공정하다’는 답이 나오는 것을 알고 계시냐"고 물었고, 이에 한 장관은 "죄는 증거와 팩트로 정하는 것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야당은 100대를 때리고 대통령 부인은 한 대도 안 때리고 수사도 안 한다` 이런 여론이 조사마다 50%를 넘는데 그렇게 보는 국민이 바보이냐"고 반문하자 한 장관은 "사법 시스템에 따라서 처리되면 될 문제"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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