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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동자, 백신 접종 유급휴가 `비정규직` 차별 드러나 - 윤미향 의원과 27일 국회 앞 `건설노동자 백신접종 유급휴가 요구` 기자회견 개최 - 건설노동자 비롯 비정규직들, 마땅한 `병가제도`조차 없어
  • 기사등록 2021-08-27 18: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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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미향 의원은 27일 국회 앞에서 `건설노동자 코로나19 백신접종 유급휴가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27일 국회 앞 `건설노동자 코로나19 백신접종 유급휴가 요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8월부터 50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건설노동자를 비롯한 노동자들의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고용노동부는 백신접종 휴가에 대해 `사업주는 접종 당일에는 접종에 필요한 시간, 접종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 신청하는 경우에는 접종 다음날에 최대한 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사업장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윤미향 의원은 "정규직 노동자들은 백신접종일 유급휴가를 부여 받거나, 병가를 사용하고 있지만 병가제도가 없는 건설노동자들은 백신접종일에 유급휴가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며 "건설노동자들을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백신 접종 유급휴가 보장을 위한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설 노동자들은 백신 접종 시에도 제대로 된 휴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들은 "건설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들에게는 병가제도도 없으며, 일용직인 건설노동자들에게 사업주가 백신 접종일에 대한 유급휴가를 부여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로 심화된 양극화 속에서 고용형태와 노동조건에 따른 차별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주는 백신 접종자에게 최대한 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명 정부의 권고가 있었다. 그러나 권고는 권고로 그친 셈이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들은 입을 모아정부의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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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7 18: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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