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늘어나는 폐배터리의 회수·재활용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이하 거점수거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비 171억원이 투입된 거점수거센터는 ▲경기 시흥시 ▲충남 홍성군 ▲전북 정읍시 ▲대구 달서구에 마련되며,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을 맡는다.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차 소유자가 정부에 반납하는 폐배터리를 회수해 잔존가치를 측정한 뒤 민간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체계 유통기반 역할을 하게 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성능평가 및 매각절차를 확정한 후 민간매각이 허용되는 내년 1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거점수거센터 운영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산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순환경제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6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수도권 거점수거센터를 방문해 운영 준비상황을 살펴봤다.
수도권 거점수거센터는 폐배터리 반입검사실, 성능평가실, 보관시설 등으로 구성됐으며, 건물 총면적은 1480㎡로 폐배터리 1097개를 보관할 수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배터리의 제조부터 재활용까지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재활용사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창출하겠다"며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가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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