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사전 예방적 적응사업 및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2021 기후변화 적응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 7건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4월 19일부터 5월 30일까지 폭염과 홍수 분야에 대해 `현장문제 해결형 기후변화 적응사업`과 `기후변화 적응정책` 등 2가지 주제로 열렸으며, 총 7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주제와의 적합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와 국민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7건이 최종 선정됐다.
현장문제 해결형 기후변화 적응사업의 대상은 `3g짜리 스마트체온계로 혹서기 쪽방촌 노인들의 생명을 지킨다`가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체온 측정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자동전송할 수 있는 신체부착형 체온계를 이용하여 쪽방촌 노인들의 건강을 살피자는 제안으로, 전문가 심사단과 국민평가단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폭염 속 더위를 날려줄 쿨링 버스정류장`이 선정됐으며,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아이스팩 재활용 프로그램` 등 2건의 아이디어는 장려상에 선정됐다.
적응정책 부문에서는 대상에 걸맞은 제안이 없어 선정되지 않았으며, 우수상에는 `도심공원 속 대구 힐링 레이스를 이용한 맨발걷기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여름철 가장 더운 곳 중 한 곳인 대구의 공원 주위에 시민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물길을 만들어 무더위를 식히자는 제안이며, 이 밖에 장려상으로 `이동식 식수대를 이용한 폭염 피해 저감 방안` 등 2건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7건의 수상작에 대해서는 각각 환경부 장관상 및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상과 총 상금 370만 원이 수여된다.
환경부는 최종 수상작의 아이디어가 국가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전문가 검토, 관계부처 협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기후변화 적응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제안된 의견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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